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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아 안뇽~!

by 백계승 posted Jul 3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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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다....
으흠..........
키보드 앞에 앉았는데 딱히 쓸 말이 없구나....
(나는 어차피 이 편지가 니가 여기 오기 하루 전날에 볼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거든...)
열심히 걷고.....
더위먹고  고생먹고 물집먹고
옆에 과천가는 버스가 가더라도 참고.
(어차피 그럴 배짱은 없다는 거 알고있지만.)
사람되서 돌아와라.....

아! 참.
지금 나는 너가 남긴 마지막 한 마디를 절실히 느끼고 있다...
뭔 말이냐고???
니가 출발하는 날 나한테 남긴 말 있잖아.
"형 내가 가면 뭐가 하나 없을 거야 ㅋㅋㅋㅋ"
<---- "응"

그때는 아무생각없이 답했지만...
진짜 나의 소중한 물품 중의 하나가 사라졌다
아무튼 빨랑 돌아와라...
나는 그 하나 없어진 것에 대해 할 말이 아주 많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