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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봤다~~!! 텐트치는 씩씩이~~

by 남영재 posted Jul 3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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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우리 아들!!
행군할 땐  작은 몸으로 대열속에 끼여있는 모습이 안타까운데,
단체사진 속에선 언제나 앞에서 널 볼 수 있어 정말 좋아.
반정에서 올라온 연대별 사진에 아직도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하고 있었는데, 영재에게 엄마 마음을 들켰나? 이젠 좀 생기가 있어 보이기도 하고^^
다른 친구들만 엑스트라로 잘도 나온다고 투덜댔는데, 어젯밤엔  울아들이 텐트를 치고 있네? 지금 이시간도 원주의 새벽별이 널 내려다보며 응원하고 있을테지.

영재야, 유진이 누나랑 현건이집에는 편지가 왔다던데.. 오늘은 우리집에도 오려나? 엄마는 하루도 못기다리는 조바심쟁이가 되었나봐.
아빠, 엄마, 형아들, 누나들, 삼촌, 아저씨들까지 마음을 모아준 편지 전달식이 있었다지? 좀 자주 전해줬으면.. 했었는데, 어쩌면 작은 영웅들 마음 약해질까봐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어.

너 어제 고기 먹었길래 삼겹살 땡기는 형아랑 우리도 한 점..ㅋㅋ 미안
엄마 아빠도 쐬주 1병 하면서 오랜만에 여유롭게 밥을 먹었다. 네 얼굴이 좀 나아진 덕분이지. 영재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며.. 건배~~

사랑하는 영재야! 목욜, 금욜, 토요일 3일 만 힘을 잃지 않으면 돼.
마라톤 선수가 마지막 반환점까지 긴장을 놓지 않는 것처럼 고지가 가까워 온다고 다리 풀리면 절대 안 되고.. 어젯밤 보았을 응원의 힘을 너의 여린 발에 실어봐.. 역시 믿었던 만큼 아니 더 잘하고 있어. 누구 아들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