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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성근이에게!

by 조성근 posted Jul 3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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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성근아!
발목이 불편할텐데 고생이 많구나.
멀쩡한  다리로 걷더라도 아프고 찡기고 물집도 잡히고 힘들텐데,
성하지 않은 발을 겨우 물리치료하여 국토횡단에 나섰으니 많이 불편하겠구나.
  출발하기 전날 "이제 다리도 다 나았고 신발도 좋은 것으로 샀고 모든게 준비가 됐으니 다녀올께요.가서 조심하겠지만, 갔다가 와서 힘들면 또 물리치료받지요 뭐"하던 대견스럽던 너의 모습이 생각나는구나. 여러가지 악조건 속에서도 잘 견뎌내고 완주하리라 믿는다.
혼자서 하면 힘들지만 다같이 여럿이서 하면 훨씬 더 수월하게 해낼 수 있을거야. 같은 연대 아이들과도 잘지내리라 믿는다.
  더운 날씨에 행군하느라 고생이 많겠지만, 참고 견디는 것도 배우고 고생한 후 의 뿌듯함도 느끼리라 생각한다.그때 당시에는 힘들고 짜증나고 주어진 상황을 원망하고 포기하고 싶었지만,마치고 나서 시간이 흐른 뒤엔 그때의 상황을 이겨낸 자신이 자랑스럽게 느껴지고 삶에 큰 힘이 될것이다.  
남은 일정 즐겁게 기꺼이 동참하기를 바라며, 보다 성장한 자랑스런 아들의 모습을 기대한다.다녀와서 자랑스런 아들을 뜨겁게 포옹해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