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에 웃는 사람이 승자다.

너무 보고 싶은 영재에게
우리 아들 소식이 궁금하여 기다리다 지쳐 잠을 청하였는데, 조금만 더 기다릴껄 하는 아쉬움이 남는구나.
비록 잘 보이지는 않지만 단체사진속 너의 씩씩한 모습, 텐트 칠 때의 너의 모습이 이젠 마음을 놓아도 되겠구나.
장하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도전한 아주 힘든 일을 멋지게 소화해내고 있구나!

어제 점심을 먹기 전에 편지 전달을 하였다며?
우리영재가 엄마, 아빠, 누나, 형아들, 너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잠시라도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겠네.
이제 네가 얼마나 중요한 사람인지 알았지?
엄마와 아빤, 사진속에 나와 있는 너의 모습에 울고 웃는단다.

이제 3일만 있으면 만나는 구나.
연인을 만나는 것처럼 설레는구나.
아빤, 네가 하루라도 빨리 보고 싶어 2일이나 휴가 냈어.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일수록 최선을 다해, 마지막에 웃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남영재,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