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사랑하는 8대대의 재혁아

by 윤재혁 posted Jul 31, 200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네 편지 잘 읽었어. 밥도 맛있게 먹고 적응을 하고 있다니 반갑구나. 엄만 아침, 저녁으로 전화 사서함을 통해 소식을 듣고 있단다. 아니, 띠융, 이게 뭔소리야. 후레쉬가 없다니. 전날 아빠랑 둘이 체크하며 짐을 챙겼는데 그 중요한 것이 없단말이냐? 너희 아빠가 그런걸 빠뜨릴 양반이 아닌데. 혹시 다른 주머니에 있는지 잘 찾아보렴.
  오늘 사진을 봤더니 네가 행군하는 모습이 크게 나왔더라. 그런데 모자를 쓰고 있지 않았더라구. 얼굴이 얼마나 탈까? 자외선 차단크림이라도 빈틈없이 발랐는지 엄마는 걱정이 된다. 어제는 열기구를 만들었다던데 성공했니? 멋지게 날길 바래.
  이제 반이 남았네. 매미 소리가 요란하다. 밥 잘먹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 사랑한다. 우리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