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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강현에게

by 육강현 posted Jul 3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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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체험은 자신을 발견하는 것

강현아, 고생많겠구나.
처음에 국토체험을 가겠다고 해서 아빠는 엄청 감격했다. 비록 힘들지만 힘든 과정을 통해 남자는 한층 의젓해지고 꿈을 갖게 되거든...
지금 전국에는 너희와 같이 국토순례를 떠난 젊은이들이 많다.
네가 걷는 그 길은 우리 선조들이 이 땅에서 피와 땀을 흘리고 스러져갔던 길이다. 생각해보거라. 우리나라가 생긴 이래로 많은 사람들이 태어나고 죽고 태어나고 죽어갔다.
그 과정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몸바친 피와 땀방울도 스며있는 길이고, 자식들을 위해 부모와 형제를 위해 피와 땀이 스며 있는 길이기도 하지.
무더위와 힘든 발걸음이 귀찮고 짜증날 때도 있겠지만 선조들의 아름답고 거룩한 뜻을 새기면서 강현이도 앞으로 미래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설계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국토순례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모든게 악조건이고 힘들지만 인내심많고 인정많은 강현이는 동료와 후배들에게 배려하고 모범을 보이면서 칭찬받는 대원이 되길 바란다.
집에 있는 고슴도치는 아빠가 잘 키우고 있다.
아무쪼록 건강하게 마지막 날까지 무사히 완주하길 간절히 바란다.
도착하는 날은 아빠랑 시원한 목욕탕에서 목욕도 하고, 맛있는 삼겹살에 시원한 과일과 음료수로 맘껏 배를 채워주도록 하겠다.
그럼 하루하루 반성과 각오로 새로워지길 기대하면서 과천에서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