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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잘자고 밥잘 먹고 있겠지

by 김선엽 posted Jul 3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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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선엽아
밤마다 재워달라는 선엽이가 없으니 엄마는 허전하고 쓸쓸하네
선엽이는 어떻게 자고 있을까?
호텔에서 잤을까? 아니면 캠프?
갈 때 터질것 같은 배낭은 조금 빈자리가 생겼는지
유럽은 어떤지
정말 세상은 넓네
지도를 보니까 우리 아들이 지구 건너편에 있구나.
선엽아 사랑해
너무 많은 것을 얻으려고 하지도 말고
너무 잘 하려고 애쓰지도 말고
그냥 편안하게 느껴지는 대로 보이는 대로 보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면 좋겠다.
할머니는 선엽이가 유럽에 갔다고 보름 있어야 온다고 말해도
하루에도 몇번씩 언제 오느냐고 물으시네
그리고 아빠차는 오늘 계약했다.
아빠는 너 데리러 갈 때 새차로 가고 싶어하는데 글쎄 엄마도
그렇게 새롭게 우리 아들을 만나고 싶구나.
엄마의 소중한 아들아 한없는 사랑의 마음을 전한다
사랑해 아들 엄마가
* 총대장님, 작은대장님 더운 날씨에 개구장이들 데리고 애쓰십니다.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