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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을 떠난지는  나흘이나 되었는데 전화 사서함에서는 아직껏 3대대까지의 목소리만이 전해오고....
하루에 2대대씩 목소리를 들려주면 안되나?
아들 목소리를 듣기 위해선 아직 나흘을 더 기다려야 된단 말인가?

오늘 피아노샘댁에 가서 태어난 아기도 보고 학민이 형네 가족도 만났어.
형이랑 학빈이가 널 보고 싶어했고 만나지 못한것을   아쉬워하더구나.
국토대장정에 참가했다고 하니까 형이 그러더라.  
"와~, 진짜 유호 대단하네요. 무지 힘들텐데..."

맞아, 울아들 되게 힘들거야.
네가 열기구를 타고  싶어했는데  예정대로라면 아직 이틀이나 남았네.
그날 날씨가 좋아 꼭 열기구를 타게되길!!!
그래서 울아들 힘든 여정에 활력소가 되어 주길!!!

우리에게 주어진 '어제'에 감사했듯이
'오늘' 즐겁고, 힘들고,덥고,시원하고, 맛있고, 배고프고, 배부르고,  그리워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것에 또한 감사하며,
호기심 많은 우리 아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 줄 '내일'이 있어  하루하루의 삶이 더 소중하고 감사하구나.

오늘도 수고한 네 자신에게 맘껏 상을 내리도록!!!

사랑해 아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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