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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행군하느라 많이 힘들었겠구나...
어쩌면 태어나서 처음으로 오롯이 우리 윤정이 혼자 감당해 내야 하는 나날들이 계속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윤정아~~ 니가 걷고 있는 그 길이 바로 인생이란다.

참으로 냉정한 말 같지만, 인생이란 홀로 왔다 홀로 가는 존재란다.

자갈밭도 지나고, 진흙탕도 건너가고, 언덕도 넘어야 한단다.
또 때론 험난한 산을 타고 사나운 파도도 넘어야 한단다. 그러나 그 산을 넘고 보면 평평한 들판이 나오고 그 진흙탕을 건너고 나면 맑은 샘물이 나오듯이, 험남한 인생의 파고를 넘다 보면 어느새 잔잔한 호숫가에 도달해 있는 것이 바로 삶이란다.

하지만, 인간의 삶이 위대한 것은 홀로 왔다가는 그 길목에서 더불어 함께 갈수 있는 수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그 사람들과 함께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란다.

국토대장정을 하는 지금 이순간 네 곁에 있는 동료, 선생님, 그리고,
행군의 길목에서 만나게 되는 모든 사람들, 심지어 풀 한포기라도 지극한 사랑의 마음으로 이해하고 포용하기 바란다. 심지어 니 가슴에서 올라오는 여러가지 감정까지도 지극한 사랑의 마음으로 바라보고 품어 안아 주길 바란다....
너의 발끝에 부서지는 조국 산하의 흙자락도 사랑하고, 너의 발끝에 쓰러지는 작은 풀입도 사랑하고 그리고, 그렇게 니 자신도 사랑하거라

윤정아~
너는 하늘의 축복으로 태어난 "하늘사람 전윤정" 임을 잊지 말거라...

내일 하루도 하늘 같은 마음으로 동료를 사랑하고, 선생님을 사랑하고,
너의 발끝에 부서지는 이 산천과 산하를 사랑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의 너를 있게한 이 민족과 인류를 사랑하고 그리고,"아름다운 너의 영혼"과 지극한 사랑을 나누거라...

사랑항다, 윤정아~~
하늘만큼 땅만큼 커진 너의 영혼을 사랑한다...
자랑스런 하늘아이 윤정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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