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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찍고 경기도...

by 임광진 posted Aug 0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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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D-day 2일째...경기도 입성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일기예보가 심상치 않아 오늘 밤 어디서 자는지 궁굼하네.
밤 늦게 폭우가 쏟아져 일요일 오전 까지 내린다는데 우리 광진이 한양에 무사히 도착할 때 까지 비님이 참아 줬음 좋겠다.
오늘 밤 엄마 아빤 큰 아들 작은 아들이 없는 쓸쓸한 밤을 보내고 있어.
아침에 희망인 대전 거북이 학교 캠프에 갔고,울 큰 아들은 횡단에 몸을 맡기고 삶을 살찌우고 있잖아.
엄마도 집단상담 빡시게 받고 와서 한 동안 피곤에 절어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온종일 앉아서 하는 정신노동도 이토록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는데 온몸으로 국토를 누비는 우리 아들은 오죽할꼬?
저녁 먹고 잠시 쉬어야지 했는데 너무 피곤하니까 조각잠도 오지 않고 비가 오려니까 온몸이 축 쳐지는 것 있지.
울 아들은 엄마 보다 훨씬 씩씩한 것 같애.
힘들 때도 악으로 깡으로 버티는 것이 아니라 선택한 까닭을 스스로 생각하며 행군하고 있으니 말야.
하여튼 엄만 자식 농사는 잘 지은 것 같아 절로 배시시 웃음보가 터진다.
이제 오늘 밤 자고 나면 이틀 남았다.
끝까지 아름다운 마무리하길 바래.
사랑한다...울 왕자님~~~

자강불식 화이팅 !
항상 아들 광진이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아빠가 !
무지 무지 사랑한다 광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