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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 많았다 장한 아들

by 박현건 posted Aug 0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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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것 같지 않던 15일간의 길고 긴 여정이 드디어 내일 막을 내리는구나.
정말 수고 많았다 현건아.
너무 힘들어서 순간순간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참 많았으리라 짐작한다.
어른들도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힘든 과정을 너희들이 이뤄낸거란다.
이후에 다시는 더는 가고싶지 않을거라고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지라도
돌아보면 한편의 영화처럼 쭈욱 스치는 그 기억만으로도
네 두 주먹에, 너의 두 다리에 힘을 실어주는 값진 경험이 될거라 믿는단다
어제는 안타깝게도 바람으로 열기구를 타지 못했다는데
오늘은 꼭 경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현건아.
주위에 고마운 사람들이 참 너무 많단다.
너의 연대에서도 니가 어리기때문에 늘 보살핌을 받는 입장이었을거야.
제 한몸 추스리기도 벅찬데 대장이라고, 또는 형 누나라고 어린 동료들에게 눈길한번 더 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겠지만 그게 쉽지 않은 일이란 걸 우리 현건이는 잘 알거야.
오빠라는 이유로 동생을 보살펴야 되는 짐이 늘 어깨에 붙어 있었기때문에 그 심정 잘 알지?
형, 누나, 친구들에게 한명 한명 일일이 그 고마움을 전하렴.
사랑하는 현건아.
오늘 정말 즐겁게 지내고 마무리 잘해서 내일 뜨겁게 안아보자.
오늘도 아자자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