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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아!
드디어 내일이면 과천으로 돌아오는구나.
폭염주의보가 연일 내리는 가운데 행군이 만만치 않았겠지?
하지만 엄마는 강현이가 잘하리라고 굳게 믿어 의심치 않았단다.
비록 마른 몸이지만 아픈 적도 없고 힘들다고 징징거리지도 않는 과묵한 우리 강현이는 아마 잘 적응했으리라 생각한다.
아니, 혹시 한달 동안 하고 싶어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했단다. ㅎㅎ
공부하라는 엄마의 잔소리가 안들리니 너에게는 그곳이 천국이었을지도...
비록 몸은 힘들었지만 대장님과 대원들과 보낸 그 시간들이 너에게는 아주 소중하고 값진 시간이었을거라고 믿는다.
그리고 앞으로 공부할 때 힘들거나 살아가면서 포기하고 싶을 때면
2008년의 국토대장정을 떠올리며 이겨내길 바란다.
내일이면 다시 얼굴을 보겠구나.
새까맣게 탄 얼굴, 혹시 해골만 남은 건 아닌가?
엄마, 아빠, 소진이는 우리 강현이의 귀환을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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