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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4일

by 김종훈 posted Aug 0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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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쫑 전화 받고 엄마가 넘 기뻤다.
지난 번에 엄마가 전화 못받아서 미안해.
이참에 니가 멀리 떠나 옆에 없어 보니까
후회되는 것이 많다.
엄마가 우리 쫑을 넘 많이 볶아서 미안하구
먹을것도 잘 챙겨주지 못한 것도 미안하구
공부안한다고 닥달하던 것이 모두 후회가 된다.
엄마가 쫑 힘들게 해서 미안해~~

오늘 낮에 전화기에서 들려오는 너의 낮은 목소리에
왠지 가슴이 철렁하면서
혹시 어디 아픈 것은 아닌지, 너무 힘든것은 아닌지
걱정이 많이 됐단다.
우리 쫑이 원래 힘든 것도 잘 견디는 씩씩한 성격이라
걱정하지 않았는데
멀리 보내고 힘들어 보이는 목소리를 들으니
아직은 니가 작고 어린 아들이라는 것이 실감나더라.
그래도 씩씩하게 재미있게 잘지내고 있다는 니말에
한 시름 놓으며 엄마는 울 쫑이 엄청 자랑스럽다는 것을 알아주렴.
여행에서 돌아오면 엄마랑 아빠가 울 쫑이 먹고싶은 것 다 사줄께.
남은 기간도 힘내서 열심히 다니렴
쫑~ 홧팅!!! 사랑해~~
- 울 쫑을 너무 너무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