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딸, 수정아

사랑하는 딸아, 잘 지냈지?
아빠야.
그동안 많이 보고 많이 느꼈겠지?
책을 좋아하는 수정이에게
책밖의 유럽은 또다른 세상일거야.
누구의 말처럼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지'
바라기는, 넓은 세상을 품을만한 큰 뜻과 깊은 마음을 배우고 왔으면 해
수정이야 원래, 속이 깊은 딸이지만, 그 속이 더욱 알차 지리라 믿어
남은 기간도 건강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아울러 우뚝 성숙해 올 수정이를 기원하며...
수정이를 사랑하는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