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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영산, 한라산. 우리 보승이가 드디어 한라산에 오르는구나. 흰 옷을 입은 산정에 서 귀 귀울이면, 우리 민족의 영혼을 느낄수도 있겠구나. 아니면 네 마음속의 깊은 심지가 어렴풋이 눈을 뜨는 것을 알아챘을 지도 모르겠다.
국토종단의 사실상의 출발은 바로 한라산이라고 생각이 되는 이유란다. 이제야 말로, 드디어, 마침내 출발이 되었다. 머나먼 여정이지만 무사히 그리고 건강히 끝까지 꿋꿋하게 완주하여 주기 바란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컴퓨터를 켜고 우리 보승이를 찾았다. 사진 어디에 서 있을까? 표정이 어떨까? 건강하게 있겠지? 등등의 생각들이 머리를 번잡하게 잠을 깨 자리에 일어나자마자 작은 영울들의 소식부터 찾게 된다.
대장님이 올려준 사진과 탐험일지를 보면서 보승이를 찾아내는 기쁨이 있는 매일 아침이 기다려 진단다. 역시나, 환하게 웃고 있는 보승이를 보면서 한편으로 기쁘고,  다른 한편으로 건강하게 완주하도록 응원하고 있단다. 보승, 대장님과 다른 대원들과 함께 멋있게 행군하여  서울에서 만나자. 화이팅, 보승. 화이팅, 작은 영웅들.                             사랑하는 보승이의 마더, 파더, 브라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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