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의재에게

내아들 의재야
제주 한라산에 힘차게 올라가는 네 모습이 눈에 선하구나
힘들지 않니
의재는 강하니까 뭐든 다 이겨낼수 있지
한걸음 한걸음 내딛을 때 마다
너자신과 가족과 너의 미래를 생각해라
그리고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앞으로 네가 해야할 일을 생각하거라
풀한포기 나무한 그루에도 생명이 있듯이
우리 인간은 무언가 할일이 있어서 이 세상에 태어났단다
의재가 할일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 일을 이루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할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버지는 너를 믿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내몸보다 백배 만배나 너를 사랑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침낭은 괜찮니
오늘도 할일을 다 마쳤겟구나
내일을 위해 많이 먹고 푹 쉬어라]
또 쓰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