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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문화탐사
2009.01.05 12:14

9년전 .. 현성이는..

조회 수 399 댓글 0
현성이 여행 5일째..문득 9년전 어느날..이 떠오르네..
어린이집에 안가겠다고, 엄마랑 안 떨어지려고
있는 힘을 다해 버티고.. 목이 터져라 울고..
그래서 외할머니는 눈물이 글썽. 그렇게까지 하면서는 보내지 말라고..
하지만 엄만 다른 아이들처럼 적응 못하는 것이 안타깝고 걱정되어
모질게 마음먹고  매일매일을 가슴 아픈 헤어짐을 하고는 성당으로 가서
기도했지.  다른 아이들처럼 씩씩하기를, 강해지기를, 친구도 잘 사귀고..
9년 후..
출국장에서 엄마가 부르지 않았다면 뒤도 안돌아보고 나갔을 걸..
서운함도 있었지만..대견한 생각이 그보다 더 많았어
같이 갈 친구 찾아줄까 해서 알아봤지만..
겁나서 못가는 친구들..혼자라도 가겠다는 현성이..
어떤 아즘마는 그래. 어떻게 키우면 그런 마인드를 갖냐구?
그냥 현성이가 잘 커준건데...엄친딸 강현성.ㅋㅋ.
같이 간 친구, 언니, 동생들도 비슷하겠지?
여행하면서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서로 도와 주면서 좋은 시간 보내길..

여기는 5일 낮 12시.. 학원차.. 학원 오가는 아이들.. 평범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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