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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보다 넓은 가슴으로 엄마 품에 안겨라

by 이상훈 posted Jan 1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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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훈아 눈이 왔어.. 엄청 많이..
예전 같으면 내리는 눈을 보며 하얀 세상이 되어버린 경치를 편안히 감상했을텐데 " 우리 아들 힘들겠구나"  싶은 마음에 마음이 아프다..
성격상 힘들겠지만 좀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같이 더불어 어울리고,
예전보다 많이 밝아진 표정으로 만났으면 좋겠다...
항상 웃고, 떠들고, 사는게 너무 재미있다는 표정.....
엄마가 네게서 바라는 단 하나야.....
그리고.........,
네 인생의 진정한 목표가 생긴다면 더할나위 없이 기쁘겠지만,
너무 많은 욕심은 부리지 않을련다.

너희들 다 내 보내고 드디어 나에게도 휴가가 생기는 구나..
맘껏 2주간의 시간을 즐겨보자... 했는데....
몇일 지나지 않아 심심하고, 따분하고, 재미없고, 외롭다....
매일 인터넷에 접속해서 오늘은 무엇을 하고 지냈나,,, 살펴보는게 유일한 낙이 되어 버렸어.
지우도, 너도, 잘 지내고 있는것 같아서 맘은 놓인다.
힘들겠지만 " 피할수 없으면 즐겨라" 라고 말해주고 싶다.
눈이 너무 많이와서 걷는데 힘들꺼야..
아마도 내일은 그 길이 밤새 얼어서 더욱 힘들지도 몰라
다치지 않게 조심하고,
너보다 더 어리고 약한 사람은 잘 돌봐줘...
멋있는 우리 아들...
엄만 항상 네가 자랑스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