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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의정아!
잘지내고 있지?
처음 사진을 볼때와 두번째 세번째 갈 수록 네 표정이 궂어져 있어서
사실 엄마는 표현은 하지 못했지만 얼마나 엄마를 원망하고 있을까 싶었단다.
하지만 국토종단 중반을 넘어선 지금의 네 사진을 보니 표정이 많이 편해 졌더구나. 아마 완주 할 때 쯤이면 네 입가에 웃음이 피어있기를 기대한단다. 그리고  엄마는 네가 힘든 과정을 하나씩 하나씩 헤쳐나갈 때마다 엄마가 해낸 것 처럼 몹시 흥분되고 가슴이 터질것 처럼 기쁘단다.
어제 윤택이가 네 꿈을 꾸었는지 누나가 보고 싶어서 눈물났다고 하더라.
누나가 지금 추울텐데 누나가 지금 힘들텐데하며 .... 걱정이 태산이란다.

항상 야무지고 똑똑한 의정아!
짧지만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며 다들 해낼 수 있다고는 하나 너의
성취는 남다르기 때문에 너는 분명 작은 영웅이란다. 동영상을 보니 너를
남달리 챙겨주는 오빠가 있던데 얼마나 고맙고 감사하던지.  가까이에서
함께 할 수 있다면 맛있는 간식이나 선물을 사주고 싶다고 오빠에게 꼭 전해 주렴. 그리고 너는 친 오빠가 없으니까 이 참에 오빠 말 잘 듣고 잘 따르도록 해야겠지. 오늘은 어제 보다 더 추운것 같아. 늘 당부하지만 몸 조심하고 안전해야 한다. 의정이가  곁에 없는 엄마의 일상이란 흐림이다.
하지만
많은 것을 경험하고 체험하는 국토대장전!의 프로그램  너무 멋지더라.
남은 기간 후회함이 없도록 대원들 모두지만 한사람 한사람과 소중한 추억을 함께하기 바란다.      엄마 딸   아자! ~    화   이   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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