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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아들~~

by 최규완 posted Jan 1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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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게 그을린 아들의 얼굴을 보니 엄만 감동이다.
처음 며칠보다는 표정이 쬐끔 좋아보이긴 해서 다행이얌.
엄마가 감성적이라 그런지 아들 보자마자 울컥 ㅋㅋ..했지만 참았쥐.^^
추위 말고는 잘 견디고 있다니 많이 적응한 모양이다.
추우면 추운데로 옷 하나씩 더 껴입고
장갑도 속장갑 더 끼고,
스타킹도 두꺼운걸로 계속 신었으면 하는게 엄마 바램이란다.

절반이 더 지났으니 이젠 만남이 기다려지는구나.
행군하는 걸음들이 가벼워 졌으리라 믿어.

누나는 가게에서 알바했는데 힘들다고 그만둔다는구나
힘들다고 무너지는 나약함에
엄마는 좀더 힘을 불어 넣고 싶은데 따라주지 않네...
많이 많이 아쉬움이 ^&^ ...

아들은 이번 행군을 통해서 자신을 이겨내는 인내와 오기,
꾸준히 도전하는 도전정신을 많이 배웠으면 한단다.

한발한발 걷는 걸음 걸음마다
넓은 마음과 깊이 있는 생각의 싹이
쑥쑥 자랐으면 좋겠어.

내일은 문경새재를 넘겠네.
아들 어릴적에 종현이 형아네 외갓집 갔던 기억 있니?
거기가 문경이었잖아. 밤에 폭죽놀이도 하고
청일이랑 함께 놀러갔던 기억하면 더 새로울거야.
두번 갔었는데 한번은 개울가에서 텐트치고 물고기도 잡고 했지.

불평불만 없이 환경에 적응하고 현실에 감사하는
마음이 아들의 마음 한가운데에 자리잡히지 않았을까?

대견하고
멋진 아들!!!
따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