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섭아! 오늘은 많이 안 걸었겠네.
오늘 아빠와 불곡산에 가서 계속 너 이야기하면서 걸었단다.
17일간, 참으로 긴 여정이었다.
그동안 너가 어떻게 변했을까 궁금하구나. 그리고 그곳에서
배운 좋은 습관들도 하나씩 나타나겠지.
엄마가 욕심이 많구나. 그지?
일단 집에 오면 무조건 쉬고 싶을거야.
우리도 그렇게 생각하기에 푹 쉬도록 해줄게.
정말 수고 많았다.
내일 마중은 엄마와 영준이 아빠가 갈 것이다.
맛잇는 것 사줄테니 생각해 두었다가 말해라.
갈때도 중요하지만 해단식도 중요하니 영준이와 마지막까지
마무리 잘 하도록 해라.
오늘 밤 좋은 꿈꾸고 내일 반갑게 만나자.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