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시내탐사 - 바람과의 싸움
오늘 하루는 어떻게 시작하셨는지요? 날씨가 좋지 못하여 걱정 많이 하셨지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들이 부모님을 대신해서 정성껏 보살피고 있습니다.
원래 오늘의 일정은 마라도와 제주도의 시내탐사를 조금 더 하고, 부산으로 출발하는 것이었는데, 아쉽게도 바람이 세게 불어 배가 뜨지 못하는 관계로 마라도를 둘러보는 일정은 취소되고, 대신에 매직 월드라는 곳을 방문하였습니다. 대원들은 실제로는 처음보는 곡예단의 묘기를 보면서 신기해하고, 재미있어 하면서, 대원들도 줄타기나 오토바이 묘기를 해보고 싶다면서 너무 즐거워했습니다.
제주도 제1 신비의 도로, 도깨비 도로를 체험했습니다. 차에서 시동을 끄고 직접 체험을 해보았는데, 대원들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한 눈빛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착시현상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 정말 신기 했습니다.
다시 차를 타고, 한라수목원을 갔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긴 하였지만, 천천히 둘러보면서 재미있는 나무 이름을 보면서 웃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주목”이란 나무를 보고 모두들 대장님들이 하는 주목이라는 말과 똑같아 실컷 웃었습니다.
그리고 숙소로 와서 점심 식사를 맛있게 하고, 잠깐 휴식 시간을 가지고 도두봉이라는 곳을 갔었는데 이 곳은 옛날 봉수대 역할을 하는 곳이었습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 싸여 있어서 배경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그러나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 모자가 날아가기도 하는 에피소드도 있었습니다.
도두봉을 내려온 후 용두암이라는 용의 머리를 닮은 바위가 있는 곳을 잠깐 보고, 용연이라는 용이 살았다는 연못을 둘러본 후 자연사 박물관을 가는 차 안에서 기사 아저씨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으니 어느덧 자연사 박물관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박물관 안에서 예전에 제주도에서 썼던 농기구나 옷, 음식, 동물, 식물 등 많은 것들을 보면서 호기심을 가졌습니다.
모든 일정을 끝내고 숙소에 도착하여 짐정리를 한 후, 맛있는 저녁을 먹었습니다.
오늘 기상악화로 날씨의 상황이 좋지 않아 배와 비행기가 모두 결항되어 부산을 가지 못해 경복궁에 도착하는 날짜가 하루 연기되어 20일 날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저희 믿고, 20일 날 경복궁에서 만나 뵙겠습니다.^^
지금까지 김 효 진 대장이였습니다.
수고가 많습니다.
대장님 올려주시는 일지를 읽으면 우리아들이 오늘 무었을 했는지. 그곳에서 어떤 장난을 쳤느지, 엉뚱한 질문은 하지 않았는지... 다 상상이 갑니다.
하루 일정에 피곤하실 텐데 마지막으로 깔끔하게 정리해서 올려주시니
부모로서는 무척 감사합니다.
행사동안 건강유의하시고
대원들 보살핌 부탁 드림니다
2006. 01. 07.
황 민 규 대원 아빠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