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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영규에게

가끔 아침에 아빠가 출근하면서 하던 말인데도 막상 글로 표현하려니까

왠지 어색하네..

단체 사진 올라온거 잘보았단다. 지난주만해도 비가 많이 와서 걱정이었

는데 막상 출발해서 오늘까지 무척 더워 고생이 많을 것 같구나

최근에는 아빠가 가까운 산에 등산이라도 가자고 하면 거절했던 너인데..

이번 기회를 통해 단체활동에서의 협동심과 인내심을 길렀으면 해^^

마침 오늘이 네 14번째 생일이구나!

출발하기 전에 엄마 아빠랑 간단히 축하는 해주었지만 막상 오늘

니가 없으니까 왠지 허전하고 그러네..

사실상 오늘 지나면 내일은 올라오는 날이니 마지막까지 힘들더라도

잘 참고 견디기 바라며, 이왕이면 즐거운 마음으로 같은 조의 대원들과

씩씩하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으면 싶구나.

영규야! 생일 축하하고 사랑한다..

- 2009년 7월 23일 영규의 14번째 생일날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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