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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야~
드디어 마지막 야영날인 세째날이구나.
오늘은 숲속학교 체험도 하고, 서바이벌 게임도 하고 그랬겠구나.
우리 정우 서바이벌 게임 무지 좋아하는데, 일정대로 했는지 궁금하네~
정우야 발은 어때?
친구들중에는 물집이 생긴사람도 있는 모양이던데.
정우는 괜찮은가?
엄마도 대학생때 보름간 일본 배낭여행을 했었는데,
얼마나 걸었던지, 밤이면 유스호스텔에서 발에 생긴 물집을
터트리곤 했지. ㅋㅋ
그래도 즐겁기만 했었는데..
정우는 어떠니?  
너무 재미있어서 엄마생각, 집생각 별로 안하는거 아냐?
엄마는 정우가 돌아오는 내일이 너무 기다려져.
내일 배낭메고 검게 그을린 얼굴로 당당하게 의정부 시청에 들어설 정우를
만날 생각을 하니 괜시리 가슴도 설레이고 그래.
아빠는 글쎄 오늘 정우 숙영하게 될 곳 살짝 가서 정우모습 보고 오자고
하시는거 있지.
하지만 엄마가 안된다고 했어.
대장님이, 너희들 보고 싶어도 참고 집에서 기다리고 있으라고 하셨잖아.
정우야~
잘먹고, 잘 걷고, 많이 보고,
보고 느낀 것들 가슴에 잘 담고 있지?
사랑해~~ 하늘만큼 땅만큼 우주의 별만큼~
내일 씩씩하고 웃는 얼굴로 만나자~
기다리고 있을께 ^------------^
            2009.7.23. 정우를 그리워하며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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