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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3 23:45

2일차

조회 수 323 댓글 0
결아~~
많이 힘들지?
네가 떠나고 난 집이 휑하니 텅 빈 느낌이 너무 크다.
애가 너만 있는 것도 아닌데.....그치?
날씨가 무척이나 신경 쓰이네.
주말엔 비가 온다는데 걱정이다.

아빤 오늘 종일 집에 있으면서 우리 아기들 어릴 적 찍어뒀던
비디오 꺼내서 파일로 변환하고 DVD로 레코딩하는 작업 시작했단다.
몇일이나 걸릴지 모르지만 꽤 오래 해얄것 같네.
그나저나...
그 작업하면서 계속 우리 알동이 어릴 적 모습이 나오는데
얼마나 보고싶었는지 모른단다.

글고,
지난해 봄 단기방학 때 우리 둘이 여행갔던 기억도 새록새록..,
대둔산 철계단이랑 동학사랑....

결아~
무척 힘들고 어렵겠지만
집에서, 학원에서 영어,수학, 국어 등등 2학기 준비해야하는
귀중한 시간 빼서 그보다 더 소중한 경험하러 간 거니까
잘 이겨내고 많은 느낌 가슴에 담고 오렴.

사랑하는 내 아들,
오늘밤도 좋은 꿈 꾸고 포근히 낸내코~~
낼 또 쓸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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