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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석아!
엄마야~~, 잘 하고 있지? 오늘이 삼일째네~ 일주일은 지난 느낌이야
네가 없으니 집이 썰렁하니 엄마는 왜 이렇게 허전한지....
너도 식구들 보고 싶지? 가족에 소중함을 이제 좀 알겠지? 너 또 속말로 ‘아니요’ 그랬지? 반어법일거야 ㅎㅎㅎ
처음 너를 보내기로 결정할 때 많이 망설였단다. 엄마욕심 때문에 채석이
너무 고생 시키는건 아닐까.  하지만 떠나는 날 보니 보내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구나, 채석이가 제일 당당해 보였거든, 어때? 할 만하지 아직까지는, 이제 걷기 시작하면 고생이 될 거야 하지만 엄마는 채석이 믿는다. 누구보다 당당히 앞장서서 잘 할 거라고, 힘든 친구들도 돕고, 많은친구, 형, 동생들과도 잘 지낼거야  그치? 그리고 무엇보다 많이 보고, 많이 느끼고,많이 경험하고,  많이 생각 하고 그만큼 생각의 키도, 마음의 키도 훌쩍 커가지고 올거라 기대해본다.  
우리식구들은 매일밤 탐험일지 소식을 보고 있단다. 오늘은 묵호도착 했군, 오늘은 독도 들어갔구나, 오늘쯤 울릉도에 있겠군, 지금쯤 뭐하고 있을까? 등등. 단체사진에서 우리아들 모습 한번에 찾았다. 왜 이렇게 반가운지...     채석이는 엄마가 가고 싶은 곳을 다 가보네... 작년 백두산 천지도 그렇고,부럽다 ~~~ 돌아와서 많은 얘기 해주고 또 엄마가 갈 때 안내도 잘해줄수 있게 많은 정보 가지고와라~ 알았지? 은아가 옆에서 맞춤법 틀리는거 지적하면서 오빠 보고 싶단다  돌아올때 얼마나 멋진 사나이가 돼서 돌아올까 기대된다. 우리아들 파이팅!!! 채석오빠 파이팅!!! 엄마아빠 은아 우리모두 채석이에게 응원을 보내며, 사랑한다!! 채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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