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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이장민 3

by 이장민 posted Jul 2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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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이야~~
어떻게 오늘 울릉도 일주는 무사히 잘 마쳤는지..
우리 4명의 가족 중 자랑스럽고 대견하게도 막내인 니가 가장 먼저
울릉도와 우리나라의 최동단 독도의 땅을 밟았구나..

대장님중 한분이 매일매일 일상을 연맹 홈피에 글과 사진을
올려주시는데.. 독도에서 찍은 단체 사진속의 대원들 속에서
신기하게도 엄마아들이 젤 먼저 눈에 띄더라..
완소남의 미소가 얼굴에 가득인 모습이 넘 사랑스럽다.

오늘 부산엔 하루종일 비가 왔단다..
니가 캠프 떠난뒤론 사무실에서 일하다가도
하루에도 몇번씩 기상청 홈피에 가서 니네들이
머물고 있는 곳의 날씨와 다음 장소의 예보까지
들여다 보는게 일상이 되었는데..
다행히 그곳 울릉도에는 오늘밤부터 낼 오전까지 비소식이 있구나..

니네들이 가장 먼저 행군하게 될 강원도는 그래도 다른 지역보다는
낮기온이 그리 높지는 않던데.. 그래도 여름이면 늘 땀띠 때문에
고생하던 너라서 제발 행군하는 동안에는 비만 오지 않게..
이쁜 구름들이 하늘은 살짝 살짝 가려줬으면 좋겠다..^^

대장님들과 모든 분들이 물론 잘 살펴주시겠지만..
원래.. 니가 다른 사람들 말에 귀 기울여 듣는 성격도 아니고..
주변이나 니 물건들을 야무지게 챙기지 못하는 성격이라
솔직히 걱정이 되기는 하네..

배낭속의 짐들이 젖지는 않았는지..
쓰고난 수건은 잘때 배낭 위에 넓게 펼쳐두고 말리고는 있는지..
세면도구들은 그것들끼리 지퍼백에 잘 챙겨 다음 사용할때
불편함은 없는지..

하루하루 지나면서 너도 그 생활속에서 지혜를 찾게 되리라
기대하면서... 오늘은 이만~~
잘 자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