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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토요일 - 지금쯤 일어났을까?

by 박 진헌 posted Jul 2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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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잘 잤니?  너 집에 너무 오고 싶지?  밤 마다 엄마~ 거리면서 우는거 아니냐?  니가 가면서 절대로 그럴 일은 없다고 했으니 잘 하고 있을거라 철썩같이 믿고 있다.

너 가고 나니 엄마는 왜 그리 궁금한게 많은지...
*  잘 씼고 있을까?  음~ 집에서도 원래 생활이 야생이었으니까 요건 별로 걱정이 안된다.
*  잘 먹고 있을까?  요건 좀 걱정되는 부분이기는 하다.  너 생전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는 반찬도 그냥 씹지 않고 삼키고 있지?  ㅋㅋ 그게 단체 생활이고 그러면서 식성도 점점 좋아지는거다.
*  화장실을 잘 갈까?  음~ 야채 반찬도 많이 먹을테니 변비 걱정은 안되는데 시간 너무 끌어 뒷사람 힘들지 않게 시간 배분 및 활용을 잘하여라
*  재미있을까?  엄마는 왜 나를 이런데 보냈냐고 원망은 하고 있지 않은지 걱정이다.  근데 워낙 니가 적응 잘하니 형들 많이 사귀고 즐겁게 지내다 와라.  불평해도 8월 5일 즐거워해도 8월 5일이다!

엄마는 진헌이가 예상했듯이 집에 오면 거의 탐험연맹 들어와 살고 있고 아침에 눈뜨자마자 간밤의 소식 읽고 우리 아들 사진 가까이 보고 멀리서 보고 안경 쓰고 보고 안경 벗고 보면서 아침 다~ 보낸다!
부탁이있는데 제발 사진 찍을 때는 앞을 똑바로 보고 얼굴 잘 나오게 찍어다오 항상 삐딱하게 찍어 엄마 애탄다!

아들 엄마가 너무너무 보고 싶지만 8월 5일까지 꾸~욱 참는다.
5학년 늠름한 내 아들도 화이팅!!!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