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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민.. 잘 적응하고 있는거제?

많은 대원들이 새벽녁에 일어나 대장님들의 지시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오늘 첫출항하는 묵호행 배를 무사히 잘 탔는지..

힘든 대원들을 위해 거칠었던 파도는 좀 얌전히 기다려주었는지..
드디어 행군다운 행군을 처음 시작한 오늘..
모두들 더위를 잘 이겨내겨 내며 목적지까지 잘 다다랐는지..
아직 익숙하지 않는 신발때문에 물집이 잡힌건 아닌지..
땀에 젖은 옷가지는 어떻게 했는지.. 양말은 빨아 신는건지..
오늘따라 더 궁금하고 걱정도 조금은 되는구나..

강원도 땅은 장민이가 이번 국토순례에서 첨으로 밟아보는 곳이제?
엄마도 고등학교때 수학여행갔을 때 말고는 강원도에는 가본
기억은 없지만.. 늘 여행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른 곳이
제주도와 강원도였단다..
우리나라에도 아름다운 곳과 정겨운 길들이 많이 있겠지만..
아마 이번 국토횡단에서 걷게되는 길들이 그 중 가장
이쁜 길들이었으면 좋겠다..

탐험일지가 너무 기다려지는데..
엄마는 낼 서울 출장이라 무작정 기다릴수도 없어서..
이렇게 울 아들에게 안부만 묻고 자야할것 같다..
아침 출발시간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 울 아들과 만나야..
낼 출장도 편안히 갔다올수 있을거 같은데 말이야..

장민아..
어느 곳을 가던지.. 무엇을 먹던지..
가장 중요한 것은 함께 하는 사람들이다..
함께 14박15일을 보내는 인연으로 맺어진 친구들과 함께
오늘도 편안한 밤 보내길 바래..

잘자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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