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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 승영에게! (12대대)

by 허 승영 posted Jul 2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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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영아!
울릉도, 독도 구경은 잘했지?
이모는 언제나 갈련지...
승영이가 억수로 부럽단다.
옛날 선비들이 한양에 과거 시험 보러 왔던 그 길을 걷는다는것이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며 선택 받은 자만이 누리는 것이란다.
해서 승영이는 선택받았고 조상들의 지혜도 본받고 왔음 좋겠구나.
보이는 것은 안개 밖에 없는, 시야도 가리고 자연의 신비감을 몸소 체험하고 좋겠다. 기회를 만드는 자가 누릴 수 있는 쾌감이라 본다.
카르페디엠하고 있겠지? 항상 하는 너의 말이니까.
가장 힘들고 고생스런 것이 또한 가장 기억에 남는단다.
즐기면서 걷고 있으리라. 그렇지?
세상은 내가 만드는거야. 승영이도 이번 행군을 통해 절실히 느끼고 왔음한다.너의 생각은 어떠하니?
오전에는 햇빚이 반짝이다가 소낙비가 한 차례 지나가고 나니 시원한 느낌이 들어 걷기에도 한결 좋을텐데 이곳 날씨와 다를 수 있어서 모르겠구나.
마음 먹기에 달렸다는 말이 있듯이 내가 원해서 행한 사람은 뭔가 다르리라 본다.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하고 행복하게 하루를 마감하는 멋진 사나이가 되어라.
승영이를 사랑하는 이모가.
2009.07.27. 월요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