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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아!!!
이번 국토횡단은 여느때하고는 다르지?
이번 행사갈려고 네가 얼마나 열심히 준비했는지 알기에 엄마는 한울이가 더욱 대견하다.
큰맘 먹고 어려운 시간 낸 만큼 의미있고 좋은 시간이기를 바랄께....

근데 이번엔 더위보단 대관령과 진부에서 밤에 추워서 고생했을 한울이가 더 걱정이 되네.
긴옷 가져가래도 배낭 무겁다며 한사코 마다더니만,
사진에 보이는 네 모습은 참 밝고 행복해보여서 좋더라.
암튼 건강하게 행사마치고 집에서 보자.

우리집 곰님도 잘하고 있지?
아마 책임감 때문에 여는때보다 많이 힘들텐데 니가 오빠야 많이 도와줘라.
암마는 마냥 한울이가 부럽기만하다.
스스로 결정하고 준비해서 주변분들 설득해 니가 하고 싶은 것 해내는 모습이 이제는 엄마 아빠가 더이상 걱정하지 않아도 될만큼 부쩍 자랐더구나.
사랑하는 딸!!! 힘내....
곰이에게도 엄마 마음 대신 전해주라.

2009.7.28일 이침에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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