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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을 막 넘긴시간..
오늘 우리들의 작은 영웅들은 또 어떤 고개를 하나 넘었을까..
꼼꼼히 하루 일정을 되짚어 주시는 강혜연대장님의 탐험일지를
손꼽아 기다리는 시간이다..

기다리는 동안 울 작은 아들에게 몇자 적어 볼까해서..

우리집에도 기다리던 장민이표 감자가 도착했다...
엄마는 감자캐기 체험을 한다기에
숙영지에서의 좋은 간식이 되겠거니 했는데...
진짜 생각지도 않게 집집마다 택배로 보내지다니..
그 어떤 선물보다 반갑고 정겨운 선물이야..

울 장민이가 도구도 없이 손으로 하나하나 캐서 보낸 감자..
어른 주먹만한 자줏빛감자.. 어제의 장민이 땀방울이 고스란히
흙냄새 속에 베여 있는거 같아서 박스를 여는 순간
니를 만나거처럼 넘 반갑더라..
아까워서 우찌 먹을런지... 잘 보관했다가 집에 오면 함께
맛나게 요리해 먹자..

오늘 하루는 어땠니?
부산은 모처럼 여름다운 햇살이 쨍쨍했던 하루였다...
공항에 출장을 가면서 우리아들 오늘은 고생 좀 하겠구나 했는데..
이제는 한 형제 같은 대원들이 곁에 있어 서로 위안이 되고 힘이
되며 잘 이겨 냈으리라 믿는다..
편안한 밤 보내거라~~

* 장민아.. 미안한데..
엄마가 손편지를 꼭 써 보내고 싶었는데..
그걸 미처 준비못했단다..
내일까지 연맹에 도착하면 되는줄 알고..
니네 연대에게 보낼 간식과 손편지를 꼭 전하려 했는데..
확인차 연맹에 전화했더니 오늘이 마감이라고... ㅠ.ㅠ....
다행히.. 여기 인터넷에 올린 편지들을 프린트해서
전한다고 하니 그걸로 위안삼길~~ 진짜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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