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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훈아 네가 캔 감자가 도착했다. 예상치 못한거라 놀랍기도 하고,네가 열심히 캐서 보냈을 생각을 하니... 네가 더 보고 싶더구나...
지훈이도 엄마, 아빠,수훈이 보고 싶니?
수훈이가 형아가 없으니 뭘하고 놀아야될지 모르더라..
지훈아, 너도 가족에 대해서 생각하고 반성하고 더 잘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지?  엄마도 그래.. 너하고 나 지난 몇 개월 동안 정말 최악이었잖니?
서로에게 상처주고... 너의 이번 여행을 통해 엄마도 달라지는 계기가 될께.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서 너희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될께.
지훈아 엄마는 네가 너의 인생을 낭비하질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공부가 아니어도 괜찮아. 앞으로 인생을 살면서 최소한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하고 싶은 것 하면서, 그리고 즐거운 마음으로 살 길 바래. 그렬려면 무엇이든 네가 되고 싶은 것이라든지, 하고 싶은 것이 있어야해.그 목표를 빨리 지훈이가 찾아서 열심히 노력 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거야. 엄마도 아빠도...
그리고, 지훈아 현재의 즐거움에 너무 연연해 하지 말았으면 해...
걸으면서 넘 힘들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분명히 있었을거야.하지만 그 고비를 넘고 완주했을 때 느끼는 성취감이란 ...말 하지 않아도 네가 더 알지?  남은 여정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웃는 얼굴로 만나자^^
그리고 모자 꼭 쓰고, 썬크림도 귀찮아도 발랐으면 좋겠다...
대전에서 네가 넘 보고 싶은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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