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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편지 쓰고 나서
'부모님께'라는 게시판에 가보니까 홍성이의 편지가 있더라
너무 반갑고 기뻤어.
홍성이 편지 보니까 왜이리 눈물이 나는거지.

홍성아.
정말로 잘 지내고 있는거지?
다른 아이들은 물집 잡혀서 힘들다고 하던데
너는 괜찮은 거야?
가족들 생각해서 끝까기 포기하지 않겠다니 너무 대견해.
그래도 홍성이 건강이 제일 중요하니까
몸이 이상하다 싶으면 재까닥 대장님께 말씀드려야 해. 알았지?

맨날 야단치고 혼내고 그러기는 하지만
홍성이는 엄마의 아주 믿음직스럽고 든든한 아들이야.
아주 많이 그리고 빨리 보고싶다. 사랑하는 우리 아들 홍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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