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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언아 많이 힘들지?
그래도 어제는 배낭을 메지 않고 걸었다며 조금 홀가분했겠구나
주언이 팥 싫어 하는데 찐빵을 어떻게 먹었을까?
엄마 생각에는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먹었을 거라고 생각해
집 나가서 모자람 속에서 먹는 음식들은 모두 맛있을 테니까

주언아 단체 사진속에서 널 찾으니까 없구나
어딜 간거니?
어쩌다 사진 속에서 주언이의 뒷 모습만 보아도 엄만 그날 하루종일 행복한데 오는 보이지 않으니 우울해 지는 구나
감자는 넘 잘 받아서 이웃과 나누고 울 딸들 돌아오면 함께 쪄 먹으려고 남겨났다.
울 딸의 두번째 편지는 8월 1일이나 2일 쯤 받겠구나
엄만 맬 편지쓴다.
정말 보고 싶구나
사랑하는 딸 힘내고 화 이 팅     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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