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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호야~~ 오랜만...^^

by 김종호 posted Jul 3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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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호야~~ 행군 잘하고 있지?? 이제 종호맘속으로 최면을 걸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 '잘할수 있어.. 끝까지 완주해야지...아자아자.. 힘내자...'

엄마랑 아빠는 어제 아침에 형 학교보내고 강원도에 다녀왔단다...
조금전에 도착했어... 우리가 묵었던 콘도는 인터넷이 없어서 꾸욱-- 참고집에와서 편지를 쓴다...

강원도는 언제가도 너무 좋은거 같아.. 푸른하늘과 푸른바다 푸른산...
우리 마음까지 푸르러지는것 같잖아... 어제는 백담사에 들렀는데 우리가 갔을때 썰매를 탔었잖어... 그런데 물이 별로 없더라.. 그 물이 어디로 다 갔는지 돌멩이들만 쌓여 있어...  회도 먹고 설악산에 가서 발도 담그고 산채비빔밥도 먹고... 종호가 한창 곤충에 관심 갖았을때 사슴벌레(?)를 발견해서 좋아하는데 형이 모르고 밟고 지나가서 실망했던일... 기억나지?? 그 생각나더라... 작년여름엔 우리가족 모두가 대청봉에 올랐는데...
심심하더만... 엄마랑아빠 둘이서만 가니... 의견이 나뉘지 않으니 티격태격할일은 없지만 말야...

돌아오는 길에 인제부근에서 다른단체인지... 깃발들고 걷더라... 꾀재재한게 잠시나마 우리 종호도 저렇게 걷고 있을텐데... 괜한 고생시키는거 아닌가 싶었단다... 단체사진에서 눈 동그랗게 뜨고 찾아봤는데 워낙 작아서 누가누군지 잘 모르겠고... 다만 짐작가는 애를 보고 에궁... 뼈만 남았네... 생각했어... 밥 잘먹고 잘자고 화장실 잘가고 지내는 거지???

보고싶은 우리종호... 축구안하니 무릎은 안까지겠네~^^
이제 얼마 남지 않았으니 힘내고.. 엄마가 맛난거 해주고 꼬옥 껴안아줄테니 어서어서 오너라... 내아들...

엄마^^

## 형이 어제 도착한 감자를 받아놨더구나... 진짜 빨리 도착했네... 종호의 손길이 묻어있는 감자... 종호 돌아오면 맛나게 구워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