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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야,
우리 막 동화원에서 돌아왔어.
매일 준우 이야기 하고, 지금쯤 어디를 걷고 있을까 생각해보며,
너무 힘들지는 않을지 걱정도 하고, 동화원 아저씨랑 이모는
준우는 누구보다도 더 잘 해내고 있을 거라고 격려도 해 주시고...
그렇게 우리는 몸은 떨어져 있지만 맘만은 함께 있는 듯 했다.
엄마가 제일 원하는 건
우리 큰 아들 준우가 행복하고, 자신감을 가지며, 다른 이를 배려할
줄 아는 따스한 마음을 가지고, 인생의 주인이 되어
씩씩하게 살아나가는 거란다...
누구보다 더 너를 사랑하는 이 엄마가 그렇게 되도록
힘을 주고 싶은데 실제로는 잔소리대장, 짜증대장 노릇이나
해서 정말 미안해...
준우 말대로 준서 혼 안 내고 있고, 몽실이도 구박 안 하고
있으니까 걱정 말기!!!^^
준우야 발에 물집 생겼니? 뜨거운 땡볕에 많이 힘들겠구나...
하더라도 맘 굳게 먹고 씩씩하게 이겨내기다!
엄마는 국토대장정 기간 동안 맘도 몸도 더 훌쩍 커지고
멋져질 우리 큰 아들을 기대할께...
래프팅이랑 기구 타기같은 재미있는 경험도 준우에게
위안이 될 거라 믿어...
처음엔 익숙하지 않았겠지만 지금은 좀더 편안해졌니?
같은 대대원들 중에 준우 맘에 맞는 좋은 친구가 생기면
정말 좋겠다...
엄마, 괜히 눈물 글썽이지 않을께.
씩씩한 준우의 엄마답게 씩씩해져야겠지?!
See you very soon, my Junwoo!!
홍준우, 힘내라,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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