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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헌아~  

드디어 8월 1일이다.  이제 5일 남았고 오늘이 토요일이니까 오늘 내일은 금방 지나갈거고 그러면 월요일은 월요일이라 금방 갈거고 화요일은 할머니 제사 지내면 또 금방 가고 그러면 우리 진헌이가 돌아올거야.
엄마도 진헌이처럼 잘 참고 있어야겠지?

음, 오늘 아침엔 아빠와  진헌이 환영 준비  목록을 만들었다.

1.  오늘 이 마트가서 장을 볼거야;
모든 대원들이 그렇게 갈망하는 쵸코파이, 오예스를 큰거 한 박스씩 사고
사이다 1패트, 콜라 1패트 , 수박 1통, 우유, 아이스크림 및 얼음을 냉장고에 미리 꽉 채워둔다.

2.  수요일 오전 마중 나가기 전에는
삼겹살, 아롱사태를 사서 냉장시켜 놓으마

3.  진헌이가 좋아하는 전도 수요일에 부쳐 놓을께

4.  치킨, 피자는 먹고 싶을 때 언제든지 시켜주마

또 뭐가 있을까?   혹시 여기에 빠진게 있으면 마지막 편지쓸 때 적어주면 엄마가 준비해 놓을께.
참, 서울에서 가장 맛나는 팥빙수 파는 집도 알아놓았다...ㅋ

오늘도 부지런히 걸어야지?
우리 아들 오늘 하루도 힘내서 힘차게 걸어와~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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