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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쯤 땀에 흠뻑젖은 모습으로 과천을 향하여 행군을 하고 있을 멋쟁이 인석을 생각하니 아빠는 가슴깊은 곳에서 뿌듯한 감정이 솟아오르네.

아들 인석아!

네가 집을 떠난지 벌써 5일이라는 시간이 흘렀네.

때로는 보고싶고, 때로는 열심히 강행군을 하는 모습을 그리며 씩씩해진 모습을 생각하니 대견스럽게 생각되고....

지금 이런 고생은 앞으로 네가 세상에 나가 활개를 치기 위한 방편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앉으며 어른이 돼서도 커다란 추억으로 남으리라 생각된다.

지금은 힘들지만 조금만 더 참고, 집을 향하여 ....

그럼, 너의 검게 그을린 영광을 다시 볼때까지 건강하게....

아들을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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