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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럽고 사랑하는 우리 가족의 딸 수연에게

by 모수연 posted Aug 0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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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연아 힘들고 고된 국토대장정의 길을 오늘도 무사히 잘 마쳤는지....
다른 친구들의 글과 우리 수연이의 글을 잘 읽어 보았단다.
함께한 친구들과  우리 딸도 많은 고통을 인내하며 자신과의 싸움을 강한
정신력과 협동하는 마음으로 잘 헤쳐 나가고 있다는 사실이 이 아빠와
엄마는 자랑스럽고 감동적으로 다가오는구나.
그런데 다른 친구들의 글을 보니까 많은 친구들이 발바닥에 물집이 잡혀
서 고생을 한다고 적혀있는데 우리 수연이는 소식이 없어서 궁금하기
그지없구나.
동행하신 대장님과 여러분의 지도 선생님들이 항상 안전하게 너희들을
보살펴 주셔서 안심이 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부모의 마음으로 걱정이
되는게 사실이야.
항상 무뚝뚝하고 엄한 표정을 짓고 하는 아빠를 보며 사춘기의 소녀인
우리 수연이는 불만이 많았을 줄 안다.
사랑하는 딸이 여러날을 멀리 떨어져 있어 보고 싶은 마음이 태산이 되어
가듯 쌓여만 가고 그동안 좀 더 잘해주지 못한 일들을 반성도 하게된단다.
아빠가 많이 반성하고 있고 앞으로는 잘 해보도록 좀 더 노력해 볼께.
엄마가 처음 국토대장정을 신청하고 난뒤 아빠는 사실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먼저들었지만 인생에 있어서 한번쯤은 넘어야 할
산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다행이 스스로 좋은 결정을 내려줘서 감사해.
힘들고 고된 그리고 짧지만은 않은 여정이겠지만 좋은 친구들 많이 사귀고
많은 것들을 보고 느껴서 돌아왔으면 하고 항상 기도하고 있단다.
그리고 아빠,엄마와 상혁이를 다시 만나는 날 좀 더 어른스러워진 우리
장녀를 볼 수 있기를 희망하며 마지막까지 화이팅하기를 멀리서나마
응원할께.
아빠가 예전에도 말해주었듯이 인생은 스스로가 개척해 나아가는 것이니
까 힘이 들더라도 내딧는 너의 한 발자국이 큰 자신감을 갖게 된다는
생각과 아울러 포근한 집으로 돌아오는 생각을 하며  마지막까지 힘내 .
수연이가 오는 그 날은 아빠도 인덕원으로 달려가 자랑스러운 모습을
두눈으로 확인할 것을 약속할께.
수연이를 사랑하고 그리워 하고 있는 가족을 대표해서 아빠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