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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정거장도 멀다고 전철 타거나 버스 타던 아들이
강원도에서 산 넘고 물 건너서 서울 한복판 광화문까지 걸어서 온다니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하노라~~ ^^
부모님께 쓴 편지들 중, 전에 다른 프로그램으로 참가한 적이 있는
어떤 녀석이 쓴 걸 보니까 그때는 그냥 대대장이셨던 어떤 분이
요번 국토횡단 캠프에는 부총대장님으로 진!화!해 계시더라고 하더군.ㅋㅋ
아마 요번 캠프를 계기로 대원들 모두, 길위에 나서기만 하면
저절로 척척 걷기시작하는 자동 행군 다리를 장착한
행군 전문 머쉰으로 진화하는게 아닐까 싶구만.ㅋㅋ...
행군 전문이면서 특기도 한 둘이 아니겠다.
3초 안에 기상하기, 3분 안에 씻기,5분 만에 식사하기,10분 만에 집짓기
1초 안에 곯아 떨어지기,폭염에도 사흘동안 안씻고 버티기,
지쳤다가도 간식쟁탈배 게임에서는 불굴의 투지 불태우기...등등
어쩌면 엄마가 짐작도 못하는 분야에서
또 다른 진화를 해서 올지도 모르는거고...^^

니가 편지를 몰아서 전해 받는걸로 봐선 진작 물어봤어야할거 같긴 한대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타이밍이 안맞아 대답을 못듣더라도 그냥 물어볼게.
니가 서울에 도착하는 날에 맞춰서
구단지 할머니는 삼계탕을 하겠다고 하시고
중산동 할머니는 사골을 고으겠다고 하시는데
정작 너는 행군하는 동안 가장 먹고 싶었던 메뉴는 무엇이뇨?
엄마는 안성 숙이 이모네 가서 얇게 썰어온 대패 삼겹살을 준비해놨는데...
국토횡단 떠나던 날, 마지막으로 너랑 설렁탕 먹으면서
니가 자꾸 굶으러 가는것 마냥 마음이 불안하다고 했었잖아
근데 다른 애들 편지 보니까 죄다 집에 가면 뭐 먹고 싶으니까
전부 준비해 놓으라는 얘기로 편지를 도배해놓은 걸보니까
역시 애들이 움직이는 운동량에 비해 너무 못먹었구나 싶은게
넌 왜 아무 말이 없을까 궁금하더라고...
위에 할머니와 엄마가 준비해 놓은 건 기본이고
옵션은 니가 요구하는 대로 다~ 준비된다. 말만 하셔~~!
우유하고 과일 과자 빵은 항상 집에 있는 거고 다른거 뭐 필요한거 없수?
하긴...날이면 날마다 오는 기회니까 그냥 몸 성히 오시기만하면
모든 것은 즉시! 준비됩니다.^^

오늘 일정이 수상훈련이라고 되있던데 래프팅 같은거 했을려나?
뭘하고 놀던 물에서 움직이는 건 체력이 많이 필요한 일이라
오늘도 어김없이 피곤한 하루였겠다.
열이틀째...오늘도 수고도 많았고  즐거움도 많았지? ^^
가족과 헤어져 새로운 친구들을 만난게 며칠 전 일인것 같은데
벌써 친구들과 헤어져 가족들 곁으로 돌아올 시간이 다가오고 있으니...
이별과 만남은 언제나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순간의 연속이네.
정들었던 대원들의 모습들 하나하나 마음에 새기며
서로에게 소중한 기억으로 남도록 끝까지 잘 지내렴.
아들~~ 언제나 꿈 없는 잠이 보약 ! !
                                                            사랑합니대이~~





  • 김상헌 2009.08.02 20:59
    아빠의 3일치 '괴롭힘 면제권' 따라갑니다. 단 건강하게 웃는 얼굴로 돌아왔을 경우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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