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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옴 좀 나을려나.

by 박태성 13대대 posted Aug 0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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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서울 무쟈게 덥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를정도로.
아들이 걷고 있는 길은 더 더울텐데. 아스팔트길이라.
아빠 맘이 왔다 갔다 한다. 더운것 생각하면 비가옴 좋겠고.
비가 와서 옷 젖고 힘들까봐 맑았으면 좋겠고...
경기도에 들어 섰구나. 많이 힘들었을텐데, 잘 참아준 아들이 자랑스럽다.
이제 조금밖에 안 남았으니 힘내렴. 아자! 아자! 아자!
옆에서 동생이 잠도 안자고 보채고 있다. 형이 보고 싶은지..
아들!
아들이  내 딛는 한 걸음 한 걸음에 아빠 마음도 함께 하고 있다.
이 행군이 끝난 뒤에도 항상 함께 하고 있을꺼야. 잘 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