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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아...
잘 지내고 있지?
또다시 서울을 향해 걷기 시작했겠네..

네이버에 지도와 함께 거리를 계산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어제 너희들이 걸었던 곳을 따라 계산해 봤는데..
양동레포츠공원에서 어제 잤던 지평레포츠공원...
차로 갈수 있는 빠른길이 20.96Km더라..
국도를 따라 걸었으니 아마 25Km는 족히 걸었을 듯~~

정말 대단한 우리 장민이다..
군대에서도 1시간에 4Km를 걷는다니까...
너희들 걸음으로는 거의 6-7시간을 걸었겠구나..
더위와 싸우며..
다리가 저리고 아파오는 걸 이겨가며 걸은걸 생각하면
마음은 아프지만... 참고 이겨낸 장민이가 정말 대견하기만 하다

이제 두밤만 자면 우리 아들을 만난다니 넘 좋다..
왜 이렇게 시간이 더디 가는건지..^^
어제는 오후내내 장민이방 정리를 했다...
책상과 서랍속.. 필통속까지...
곳곳에 널려 있는 유희왕카드때메 엄마 속이 부글부글 끓기도
했지만.. 이번까지는 모든걸 용서하마..^^
반짝반짝해진 장민이방에 빨리 울아들이 왔으면 좋겠다...

또 편지할께...
엄마.. 출장나가야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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