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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번째....보고싶은 진홍에게 엄마가

by 임진홍 posted Aug 0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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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홍~~ 엄마 걱정을 하는걸 보니 생각이 쬐끔 깊어졌나보다.
또한, 온통 먹는 것 생각뿐인걸 보니 더 마르고 새까맣게 탄건 아닌지 걱정이 되네...엄마가 너 혼자 수지로 오라고 했었지만, 아들을 보고싶은 맘에 휴가를 내서라도 마중 나갈려고 한다.. 좋지!!..그런데 혹 광화문 사거리에서... 간디(?)를 찾아야 하는건  아니겠지..ㅋㅋ.
아들이 걱정한 엄마 습진은 아직 진행중이고 그건 그렇게 빨리 없어지는건 아니야.우리 큰 아들이 얼른 와서 저번처럼 설겆이도 해주고, 걸레도 빨아 주면 좋겠네...이제 볼 날도 며칠 안남았는데..그런걸 시켜 미안하기도 하지만 진홍이가 굳이..자진해서 한다면 말리진 않을께...
진홍아 !!
한국의 산과 하늘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눈에 가득 담고 오렴.이번 행군을 통해 친구와의 관계에서,사람과의 관계에서 무엇이 필요한지도 알았겠지..
진홍이가 들길이나 산길,힘든 길을 가다 맛있는 걸 봐도 ,,좋은 걸 봐도,,,예쁜 걸 봐도..엄마,아빠 생각이 나고 함께 나누고 싶듯...이제 너만의 관계의 공간에도 그런 것이 생길때가 된듯하네.
진홍아~ 좋은 친구는 인생에서 가장 큰 보배란다.... 엄마가 자꾸 친구를 강조 하는 것이 왜인지 알고 있겠지...너의 주변에서 옥석을 가릴 줄 알아야 하기 때문이야...이제 멀리 떠나버리면 엄마가 아빠가 언제까지나 너의 주변 정리를 해줄 수 없는 상황이잖아..너의 판단에따라 사람을 사겨야 하니까....항상 조심하고,,더 생각해보고....
진홍~ 너가 돌아오면 같이 하고 싶은게 너무 많구나. 6일날은 인터뷰 가야하니 하루를 날릴테고 우리 7일날 부터 스케줄을짜서 신나게 재밌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거릴 만들어 보자꾸나... 대구 할머니집 가서 아파트 뒷뜰에서 고기도 구워먹고,,사촌들이랑 스파랜드 갈려고 했는데..안흥찐빵 먹으러 가야 하나...뭘 하든...뭘 먹든. 같이 한다는게..설레이네

이제 몇일 안남았으니 힘 내고, 조금만 참자. 임진홍 화이팅!!^_^
그리고..
우리 서로 만난지 몇시간만에 짜증내지 않도록 하자. 저번 인천공항에서도 마음과 달리 우리가 그랬잖아...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