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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무지무지 보고픈 딸 승연아,
오늘은 아침부터 뿌우연 안개 덕분에 걷기에는 여느날보다 더 수월해지지
않을련지?
너의 두번째 편지를 받고서 엄마는 눈물만 주룩주룩 흘려서 차마 끝까지
편지를 한번에 읽어내릴 수가 없었단다.  
엄만 네가 대견스럽고 자랑스럽다.  편지대로 완전 잘 적응할고 있다니
걱정은 하지 않을련다.  아직 2박 3일이 남았으니 마음이 해이해 지지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여 유종의 미를 거둘수 있기를 ....
어젠(일요일)는 아빠와 준성이가 마트에 다녀와서 surprise present를
준비하느라 하루종일 바빴단다.  엄마 또한 옆에서 둘이 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참으로 흐뭇하고 행복했단다.  준성이가 거의 idea를 내고
아빤 곁에서 많은 도움을 주었단다.

승연아,
준성인 오늘 도서실 가고 엄마 집에서 너의 이불과 베개커버를 빠는
중에 편지를 쓴단다.
어제 너의 절친인 민진이가 너에게 편지를 썼어.  네가 언제 받을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고맙더라.  
남은 시간 소중하게 생각하고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
주어진 시간 알차고 후회없이 , 감사하게 생각해.
이제부터 카운트타운 시작한다.  앞으로 50시간(8/3 10:00-8/5 12:00)이면
너의 밝은 미소를 지닌 딸을 볼 수 있다니!!! 이 얼마나 벅차고 감동적인
일인가 !!!(휴~~ 시간으로하니 아직 먼것같네^^)

아빠,엄마, 준성이는 너를 무지무지 사랑하고 항상 너를 믿는다.
끝까지 힘내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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