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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찾겠다 박제혁

by 박제혁(7대대) posted Aug 0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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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엄마도 운동 갔다 와서 컴퓨터 앞에 앉았다
아침에 엄마가 좀 바빴거든...
제혁아 이곳은 비가 올듯말듯 하다가 해가 나오더니 지금은 한껏 찌푸린 날씨야 금방이라도 비가 올 것만 같다
울 아들 있는곳도 덥지 않게 구름이 햇볕을 가려 줬으면 좋겠군아
아들 이제 하나,둘울, 세손가락만 꼽으면 제혁이를 볼수 있겠네
기다려지네 제혁이도 그러니???
제혁아!!
이렇게 많은 시간을 제혁이 혼자서 체험하고 부딫치며 지금까지 느끼지 못한 그 무엇이 우리 아들 마음속에 깊이 자리잡아 제혁이가 공부든 다른 무언가를 행할때 큰 힘이 되어주고 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으면 한다.
제혁이가 난 안돼 하면서 먼저 주저앉지 말고 뒤로 물러서지 말고 이렇게 씩씩하고 멋있게 14박 15일 보낸것처럼....
꼭 기억해 처음에는 너의 의지가 아닌 엄마 아빠의 강요에 못이겨서 차에 탔지만 지금은 너 자신 스스로 이렇게 광화문까지 힘든 고비 다 이겨내고
왔다는 것을....
엄마 아빠가 항상 하는 말이지만 제혁이보고 일등하라고....꼴지라도 성실히 최선을 다 해 노력하는 제혁이의 모습이면 결과물이 아니더라고 이해할수 있어 예전처럼 대충대충 최선,노력이 없이 좋은 결실은 없는거야
물론 지금의 제혁이라면 엄마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알겠지---네네
엄마도 제혁이를 이렇게 보내기까지 고민아닌 고민을 해서 보낸거야
왜 걱정이 안돼겠니 엄마한테 하나밖에 없는 자식인데 주변 사람들이 엄마 보고 "독하다  독해"ㅋㅋ 어떻게 보내냐고....
그런데 어제 아들 편지 받고 잘 보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14박 15일 동안 많은 것들을 경험하면서 그동안 몰랐던 것들을 깨달은것 같애 엄마도 우리 아들을 그동안 너무 어리다고만 생각했나봐 그래서 자꾸만 참견하고 잔소리를 했나봐 스스로 하게 기다리질 못하고 엄마도 제혁이 없는 동안 많이 반성하고 있다
우리 이런 마음을 쭉---욱 오랫동안 마음에 새기고 변해보자
제혁아!!! 사랑해
이제 얼마 안남았다 힘내서 빨랑 와봐봐봐 엄마가 꼬옥 안아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