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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이 고생이 많다~^^

by 한지융 posted Aug 0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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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루~~
유니스 맘~상은이 옴마란다.
울조카들 넷이 빠진 이곳은..무슨 한적한 시골인것 같아.

어제는 날이 더웠는데..너희들이 있는 곳은 어땠는지 모르겠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이 있지만..
그래도 더운날 고생하고 있을 생각을 하니 맘이 짠~해진다.
우리 지융이 큰조카..
한창 시절..이모가 돌이켜 보면 열심이란 것 자체가 재산이
되었던 것 같다.

어떤 훌룡한 결과물 보다는 무엇인가 이루기 위해 매진하는
그 과정이 중요한 때가 ..바로 너희들 학창 시절
때가 아니였나 싶다.
그런 의미로 볼때 이모는 우리 조카가 후회없는 과정을 보냈으면
싶은 욕심이 있다.
우리 큰조카..그래 넌 조카들 중에 큰 조카 장남이라
어른들의 기대치도 자연스레 높고
그로 인해 부담도 크리라..짐작해본다.

며칠전 너를 생각하면서..문득 선생님이란 단어가 궁금해 졌다.
그래 찾아본 국어 사전에..
선생님이란 말은..학생을 가르치는 사람.
학예가 뛰어난 사람을 높여 이르는 말.
성(姓)이나 직함 따위에 붙여 남을 높여 이르는 말.
어떤 일에 경험이 많거나 잘 아는 사람이란 뜻을 갖고 있더구나.
우리 지융이랑 너무나 잘 어울리는 단어라..
그 단어에 우리 지융이 이름을 붙여 보았다.
"한지융 선생님..."
니들이 없으니 이모가 어지간히 할일이 없나 보다..^^


매미가 왜이리 시끄럽니..
니들이 없으니 매미소리만 시끄럽게 들리네.

먹는건 잘 먹니?
이모는 지금 라면 끓여 먹으려는데..
계란 넣고..신라면 매콤하게 끓여 먹으려고..맛있겠지? ^^
신김치도 살짝 곁들어 후루룩...
편지 밤에 읽는다고 했던가? 후후후...


날이 더워서 선풍기를 틀고 창문을 열고
매미소리를 듣고 있다보니 우리 조카들이 보고 싶네..

엄마가 너희들 보내 놓고 니들 생각만 하나 보다.
'오늘은 어디를 걷고 있나..핸드폰도 사용못한다..'
묻지도 않는 말을 혼자서 자꾸 중얼거리더라고...
속으로 되게 궁금한가 보다..했다.^^

너희 보낸 첫날부터 그랬으니..오늘은 컴퓨터에만 매달려 있겠구나.
너희 소식 궁금해서 요 싸이트에 들락거리지 않겠니?
하긴 나도 그런데..엄마는 오죽할까..

이제 내일이면 오겠네...
이런 싸이트가 있는 줄 알았으면 좀 빨리..
편지쓸껄..이제야 알아 좀 아쉽다.

낼 보자.
내 사랑하고 사랑하는 지융아...
낼 보자..

2009년 8월 3일
소현 이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