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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3 16:33

영열아

조회 수 168 댓글 0
첫번째 편지보다 두번째 편지는 내용이 많지 않았지만
얼마나 이번 여행이 힘들었는지  짐작케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컴퓨터에 올려져 있는 사진만 보아도 엄마는 가슴이
뭉클하다. 앞으로 이틀만 지나면 만날 생각을 하니 더욱 조바심이 난다.
검게 그을린 얼굴로 엄마하고 달려오며 안아주겠지.
영열아. 이번 여행에서 얻은 자신감으로 세상에  조금씩 나아가렴.
친구들하고 재미있게 지내고 너의 능력을 펼쳐 보이렴.
우리 영열이는 한번 한다면 해내는 것을 엄마는 알지.
왜냐하면 너는 엄마를 제일 닮았으니까.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렴. 이미 이 넓은 세상은 너의 것이니까.
얼른 얼른 걸어오렴, 빨리 보고싶구나.
냉장고에 아이스크림과 너희들에게 달콤했던 그 간식, 초코파이도
가득 사다놨단다. 그럼 만날때까지 건강조심하렴. 싸랑한다. 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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