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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3 16:57

아빠당2

조회 수 151 댓글 0
이제 내일이면 우리딸의 얼굴을 볼 수있겠네. 수미 볼 생각에 벌써 아빠는 마음이 설렌다. 평시 같으면 1주일은 언제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후딱 지나가버리는 시간인데, 일주일이 왜 이렇게 길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매일 저녁 대장님이 인터넷에 올리는 글과 사진을 보면서 우리딸의 얼굴을 찾기라도 하면 " 여보 수미야!"라고 소리를 소리를 지르곤 한다.
그리고 너의 웃는 얼굴을 보면서 우리 딸이 잘하고 있다는 생각에 얼마나 가슴이 뿌듯한지 모른단다. 빨강색, 파랑색 티셔츠를 입고 한줄로 서서 묵묵히 걷고 있는 대원들의 모습은 왜 또 그렇게 자랑스러워 보이던지. 대견스럽기도 하고....
마냥 어리다고만 생각했던 우리딸이 힘든 행군과정을 꿋꿋하게 극복해 가는 것을 보고 부쩍 커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힘든 행군을 하면서 뭘 생각하고 뭘 느꼈는지도 궁금하고... 이번 국토대장정을 통해서 배운 것들이 수미가 살아가는데 좋은 경험이 될것으로 믿는다. 수미만 좋다면 앞으로 가끔은 아빠와 같이 등산같은 거 하면 어떻겠니..^^
수미야. 오늘하루도 잘 마무리하고. 일 만날때까지 화이팅하자.
수미야 사랑한다.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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