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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말해봐

by 김근우 posted Aug 0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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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과정 다 해냈은까 다른 친구들 처럼 먹고싶은거 애기해봐라
갈비, 돈까스, 피자, 햄버거 ,콜라
하루동안 엄마가 쏠게 다 애기해봐
비록 엄마가 만난 음식은 잘 못하지만 얼마나 음식이 소중한지도 알았지
엄만 집에서 시내까지만 걸어갔다와도 힘들어서 쓰러지는데 그 힘든 과정을 근우는 다 참고 걸어왔으니 대단하지
스스로도 부쩍 큰걸 알 수 있을거야
애들처럼 투정부리지도 않고 말이다
근우야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결코 아니란다
그러나 엄마가 근우에게 바라는 것은 공부만 하는 아이가 되라는 건 아니야 알고 있지?
매순간 순간 한 걸음에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바로 쓰러져 버리는게 걷기란다 그렇듯이 순간순간 자신이 가는길에 최선을 다하는 근우가 되길 바라는거야, 비록 최고가 되진 못해도말이다
근우가 얼마나 소중한 아이인지 알고있지?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어려서 근우가 울면 업어주곤 하셨단다
다른 손주는 한번도 업어주신 적이 없거든
세환이도 진원이형도 업어주신적이 없는데 근우만 업어주셨어
그만큼 근우를 사랑하셨단거야
외할머니 외삼촌들이 모두 근우에게만 좋은선물을 주시는 것도 근우가 소중하고 사랑하기 때문이란다
이제 근우가 받은 사랑을 돌려주어야 하지 않겠니
삼촌들이나 할머니 또 엄마 아빠도 근우가 받기만 하는 아이가 아닌란걸 알거든
이틀이 지나면 근우가 오는데 우리 더 많이 얘기하고 같이 시간을 보내도록 하자 엄마 아빠도 노력할께
수요일에 만나자